6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야 하는 충북청주FC(이하 충북청주)가 성남FC(이하 성남)를 상대한다.
충북청주는 14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에서 성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충북청주는 승점 25점(6승 7무 15패)으로 12위, 성남은 승점 41점(10승 11무 7패)으로 7위에 위치해 있다.
‘사자군단’은 배가 고프다. 지난 2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25라운드 화성전에는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27라운드 부산 원정에서도 2-2로 비기며 승점 1점만을 챙겼다. 부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지만, 이제는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할 시점이다.
기쁜 소식도 있었다. 구단 역사상 첫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수비의 핵심인 임준영은 ‘2025 FIFA U-20 칠레 월드컵’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시즌동안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며 꾸준히 성장했고, 결국 3백의 한자리를 꿰찼다. 임준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캡틴’ 윤석영과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득점까지 기록한 홍준호의 활약이 중요하다.
‘까치군단’ 성남은 최근 흐름이 좋다. 리그 1위 인천을 잡고, 리그 2위 수원과 비기며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수만은 없다. 지난 28라운드 안산과의 경기에서 주전 미드필더인 프레이타스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충북청주는 이 틈을 파고들어 성남의 중원을 공략해야 한다. 시즌 내내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의 핵심인 김선민과 김영환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성남과의 통산전적은 2승 4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올 시즌은 1라운드 로빈에서 무승부, 2라운드 로빈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여 통산전적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임준영의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우고, 성남의 중원을 장악하여 마지막 라운드 로빈 반등의 불씨를 지펴야 하는 충북청주다.
기사 - 블루드리머즈 3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