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이하 충북청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길식 감독이 천안시티FC(이하 천안)를 상대로 첫 경기부터 승리를 노린다.
충북청주는 20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에서 천안과 맞대결을 펼친다. 충북청주는 승점 17점(4승5무 11패)으로 13위, 천안은 승점 13점(3승 4무 13패)으로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삼성)와의 경기를 끝으로 최상현 감독대행 체제가 마무리됐다. 16라운드 성남FC(이하 성남)전을 시작으로 5경기 동안 팀을 이끌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영입생들의 조화를 만들어내며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충북청주는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팬들이 간절히 염원하던 올 시즌 홈에서의 첫 승리를 거두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최상현 감독대행은 이제 다시 수석코치로 복귀한다. 수원삼성과의 경기 종료 후 “첫 성남전은 준비가 쉽지 않았지만, 그 이후로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전술을 시도할 수 있었다.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 수행 능력이 뛰어난 팀인 만큼,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라면 앞으로 훨씬 더 무서운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하며 새로운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북청주를 이끌 제3대 사령탑으로 김길식 감독이 선임됐다. 김길식 감독은 “현재 순위는 다소 아쉽지만, 빠른 시일 내에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반등에 나서겠다”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김길식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 왔다. 현재 스쿼드 중 과거에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 선수들과의 시너지가 후반기 반등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과의 통산전적은 3승 3무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1라운드 로빈에서 1-0 무실점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이번 경기는 김길식 감독 체제의 첫 번째 시험대이자, 팬들 앞에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무대다. 충북청주는 새 사령탑 부임으로 한층 높아진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김길식 감독의 ‘데뷔전 데뷔승’을 향해 나아간다.
기사 – 블루드리머즈 3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