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소식
구단뉴스
> 구단소식 > 구단뉴스
[블루드리머즈] ‘피라냐 정신 재무장+홈 복귀’ 충북청주, 2라운드 로빈 돌입!
관리자 (admin)
2025-05-28 12:28:20
조회수 144

 

‘물어, 물어, 물어, 뜯어!’, 충북청주FC 선수들의 화이팅 구호다. 홈구장인 청주종합경기장으로 돌아온 충북청주는 2라운드 로빈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피라냐 정신’으로 무장해 상대를 집요하게 물어뜯을 준비를 마쳤다.

 

충북청주의 올 시즌 준비는 분주했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을 맡았던 권오규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권 감독은 “창단 3년차다. 지난 2년 동안은 팀의 초석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승격에 도전하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 시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선수단 구성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빠른 판단과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김영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은 물론 압박 능력이 뛰어난 전현병, 왕성환 활동량으로 중원을 지배하는 김선민 등 기존 핵심 선수들이 잔류해 팀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브라질,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무대를 거친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체격을 갖춘 가브리엘이 합류해 공격에 힘을 더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경험을 가진 베테랑 윤석영까지 가세하며 선수단 전력에 무게감을 실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충북청주는 1라운드 로빈 13경기에서 3승 3무 7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점 12점으로 현재 리그 11위에 위치해 있다.

 

 

 

# ‘피라냐 정신’ 재무장

 

권오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바로 ‘피라냐 축구’다. 이는 단단한 수비 조직을 바탕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의 축구다. 집요하고 끈질긴 플레이가 핵심이다.

 

시즌 초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의 여파로 선수들 간 호흡이 완벽하게 맞지 않아 ‘피라냐 축구’의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조직력의 미세한 틈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결과로도 나타났다.

 

그러나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1-2 패)을 기점으로 팀의 경기력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비록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팀의 색깔이 점차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서울이랜드(2-0 승)와 천안시티FC(1-0 승)를 차례로 격파하며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피라냐 축구’의 완성도를 높였다.

 

상승세를 완전히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후 4경기에서 2무 2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1라운드 로빈을 마무리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시즌 초반에 비해 한층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라운드 로빈을 성공적으로 출발하기 위해서는 앞서 보여준 좋았던 경기들을 되새기며 다시 한 번 ‘피라냐 정신’을 재무장해야 한다. 중원에서 김선민과 김영환이 보여주는 끈질기고 집요한 압박, 후방에서 홍준호와 이창훈이 이끄는 조직적인 수비, 가브리엘과 페드로가 공격에서 보여주는 집중력 있는 마무리를 통해 기세를 되살린다면 충분히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충북청주는 이미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제는 그 잠재력을 꾸준한 성과로 연결하는 일만 남았다.

 

 

 

# 청주종합경기장 잔디 보수 공사 끝, 이제는 ‘홈 복귀’

 

충북청주는 시즌 초반, 쉽지 않은 도전을 감내해야 했다. 홈구장인 청주종합경기장의 잔디 보수 공사로 인해 9경기 연속 원정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길고도 험난했던 일정 속에서도 3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소중한 승점 10점을 챙기고 마침내 ‘우리의 집’으로 돌아왔다.

 

홈 개막전은 여느 구단보다 늦었지만, 기다림 끝에 더욱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됐다. 수원삼성블루윙즈(3-3 무)와의 홈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전부터 서포터즈 ‘울트라스NNN’의 열정적인 응원이 청주종합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팬들의 함성과 함께 성공적인 홈 개막전을 완성했다.

 

청주종합경기장으로 돌아온 충북청주는 아직 홈 팬들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홈 개막전 이후 치른 부산아이파크(0-2 패), 안산그리너스(0-0 무)와의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에 권오규 감독은 “홈에서의 승리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잘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격려했고, “보완점을 점검해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홈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충북청주는 새롭게 단장한 청주종합경기장에 충분히 적응한 상태다. 무엇보다 홈경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홈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기사 – 블루드리머즈 3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