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가 인천과의 리그 사상 첫 맞대결에 나선다. 리그 3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충북청주FC는 13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7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충북청주는 승점 4점(1승 1무 4패)으로 12위, 인천은 승점 13점(4승 1무 1패)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충북청주의 흐름이 좋지 않다. 3라운드 김포(3-2 승)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내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화성(1-2 패), 경남(0-3 패), 충남아산(1-3 패)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앞선 3경기에서 8실점을 허용했고, 현재 리그 14실점으로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수비지표에서도 태클 44개(10위), 인터셉트 54개(13위)로 하위권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을 갖추고, 실점을 줄이는 것이 충북청주의 첫 번째 과제다.
수비진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충북청주는 최근 윤석영을 영입했다.
윤석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경험을 가진 베테랑 수비수다.
또한, 수비력이 강점인 풀백으로 패스 차단 능력과 대인 마크 능력, 열린 공간을 빠르게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윤석영이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어 출전한다면 충북청주의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천과는 리그 첫 맞대결로, 통산전적이 없다. 충북청주는 2023시즌을 앞두고 프로화에 성공하며 K리그2에 합류했고, 인천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1에서 강등되며 두 팀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번 경기는 인천에게 충북청주의 인상을 각인시키고, 앞으로의 통산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중요한 맞대결이다.
지난 6라운드 충남아산과의 ‘충청더비’에서 패배 이후 권오규 감독은 “선수들을 잘 추스르는 게 우선이다.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침체된 선수단의 분위기 반전과 리그 3연패를 끊어내고 반등해야 하는 충북청주다. 이를 위해 인천과의 사상 첫 맞대결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기사 - 블루드리머즈 3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