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즌을 맞아 과감한 변화를 가져간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은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두 번째 경기로 오는 3일(월) 1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이하 성남)를 맞는다.
직전 경기에 부천FC1995(이하 부천)를 상대했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기 위해 당차게 부천종합운동장으로 향한 충북청주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각근히 뛰었으나,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패배를 맛보았다.
지난 시즌까지 부천FC1995와는 팽팽한 양상을 보이던 충북청주였지만, 전반전 부천의 이의형에게 연속 득점을 내어주며 어려움에 빠졌다. 이에 굴하지 않고 충북청주의 새로운 수문장인 조수혁은 최선을 다해 선방을 이어갔고,
후반 39분에는 가브리엘의 시원한 발리슛으로 시즌 첫 골을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럼에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과 슈팅 부족에 권오규 감독은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혹독한 개막전을 치른 충북청주는 지난 경기를 잊고 견고한 시즌 초반을 위해 다시금 달려야 한다. 팀을 새로이 정비한 만큼 첫 경기는 서로 간 합을 맞추는 과정이 되었을 것이며, 아픈 패배를 맛본 만큼 더 절실하게 임해야 한다.
한편, 상대하게 될 성남과의 전적 또한 비등한 충북청주이다. 지난 시즌 성남을 상대로 1승 2무를 기록한 충북청주는 2라운드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비록 1라운드에서는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지만, 맞대결을 통해 어떤 결과를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_블루드리머즈 3기 김나연